본문 바로가기
아깝지 않은 정보 공유

자라 결제 : 자라 반품하러 갔다가 두번 결제된 사연, 환불 받기

by 민콩맘 2025. 1. 21.
728x90
반응형

ZARA 여의도 IFC몰점 충동구매 후기

지난 토요일, 여의도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ZARA IFC몰점을 구경하러 갔어요.
마침 세일 중이라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아이보리색 니트 조끼를 발견했죠.
하이넥 소프트 탑, 가격은 17,900원.


신이 나서 바로 결제했는데, 매장을 나오며 보니
옷에 검정 얼룩이 묻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바로 교환하려고 매장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대기 줄이 꽤 길었어요.
10분 정도 기다려서 교환을 마쳤는데, 매장을 나오는 순간 ‘내가 정말 현명한 소비를 한 걸까?’ 생각이 들어라고요.
매장 안이 너무 붐벼서 홀린 듯 구매했는데,
사이즈도 잘 맞지 않을 것 같고, 질도 별로인 것 같은 느낌이 스치면서 구매를 후회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집에 가봤자 환불하려고 다시 올 것 같아 그냥 바로 환불하기로 했습니다.

환불 과정의 시작

다시 매장으로 들어가 환불 대기 줄에 섰는데, 환불 고객이라 그런지 직원분의 태도가 무척 무기력했어요.
자라 직원 특유의 시크함이 느껴졌달까요?
쇼핑백도 함께 건넸더니 쇼핑백은 환불이 안 된다며 100원은 따로 다시 결제하라고 했습니다.
결제했던 카드가 아니라 다른 카드를 꺼냈더니
구매 시와 동일한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다시 쇼핑백 100원 결제하고 환불을 마쳤지만, 쇼핑백은 이미 찢어져 있어 종이영수증과 같이 쓰레기통에 버리고 왔어요.

카드 결제 오류 발견

다음 날 카드 내역을 확인했는데, 뭔가 이상한 거예요.
결제가 취소된 게 아니라 오히려 한 번 더 되어 있더라고요.
 

  • 1차: 옷+쇼핑백 결제 18,000원
  • 2차: 쇼핑백 결제 100원
  • 3차: 옷+쇼핑백 재결제 18,000원

이렇게 총 3번 결제된 상태였어요.
분명 쇼핑백을 두 번 살 리도 없고, 이상해서 급히 여의도 자라 매장에 연락하려 했지만,
매장 전화번호는 없고 공통 대표번호만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IFC몰 고객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마찬가지로 매장 번호는 없다는 답변만 들었죠.
 

고객센터, 카드사 연락

월요일 아침이 되어 자라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겨우 연결되니 매장 방문이 가장 빠르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더군요.
거리가 멀어 방문이 어렵다고 하자 매장에 메일을 보내겠다고 했고, 언제 회신이 올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무런 연락이 없자 답답한 마음에 채팅으로도 문의 남겨봤지만 똑같았어요.

 
그러던 중 그날 오후, 카드사에서 전화가 왔어요.
 
카드사가 제공한 매장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담당자가 자리에 없었어요.
1시간 뒤에 다시 연락주겠다고 해서 또 다시 기다림이 시작됐어요. 1시간 뒤… 2시간 뒤…3시간 뒤… 깜깜무소식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까 전화받은 직원분이 제 연락처를 남겨두지 않아 연락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번호가 안 뜨나 봐요...
 
담당자분은 토요일 당일에 정산 오류를 파악했다고 하더군요.
저와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월요일되자마자 카드사를 통해 저에게 연락을 취하거였어요.
제가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연결된 전화가 아니었어요.
당담자 분께도 멀어서 갈 상황이 아니라고 하자, 자라 본사로 메일을 보내 계좌로 환불처리되겠금 해결해주시겠다고 했어요.
다음날이면 자라 본사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연락이 갈거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계좌로 환불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안심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환불 기다림

그다음 날, 자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어요.
이틀이 지나 다시 매장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직원분이 고객센터에 연락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음 날, 드디어 자라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당일 카드 내역과 통장 사본을 메일 답장으로 첨부해 달라는 요청이었어요.
그러면서 자라 환불은 매달 15일과 30일, 이렇게 두 번 정해진 날에만 처리된다고 했습니다. 
통화 당시 15일 직전이라 환불금을 받으려면 3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죠.


30일까지 기다릴 생각을 하니 정말 지칠 것 같았지만, 다행히 15일에 맞춰 환불 처리되었습니다.
36,000원이 입금된 걸 확인하는 순간, 길었던 여정이 끝났다는 안도감이 밀려왔어요.
 

자라 환불, 느낀 점

이번 환불 과정은 무려 18일이 걸렸습니다.
만약 15일을 놓쳤다면, 33일까지 걸릴 뻔했죠.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자라 매장 번호를 없앤 시스템의 불편함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 입장에서 빠르게 해결책을 찾고 싶어도, 연락 경로가 막막하더군요.
매번 메일로 문의하고 전화는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정말 답답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분이 있다면, 자라 고객센터에 여러 번 직접 문의하셔야 한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부디 이 글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728x90
반응형